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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싸이코 남주와 스릴러 네이버 웹툰 <이츠마인> 후기 리뷰 감상평(스포주의)(6.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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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싸이코 남주와 스릴러 네이버 웹툰 <이츠마인> 후기 리뷰 감상평(스포주의)(6.5)

도리얼 2021. 11.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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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마인 표지

표지에서 남주의 눈을 보면 제정신이 아니다

(사실 제정신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용 자체도 보면 어딘가 괴이하다.

전체적으로 표지와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10년간 감금당해 세상과 동떨어져 지낸 소년이

살해의 표적이 되는 소녀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6.5점

나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평가)

밑은 스포주의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초반 남자주인공의 스토킹, 폭력과 같은 범죄

웹툰과 같은 창작물에서 범죄는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하거나 사건을 진행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고

어느정도 독자들은 '창작물'이기 때문에 감안을 하면서 보게 되지만

나는 네이버 웹툰의 주 독자층이 10-20대라고 생각할 때 이러한 내용에 부정적이다.

(꼰대일 수도 있고, 현실과 웹툰은 달라요!!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이런 범죄들이 미화가 될까봐,

사랑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독자로 하여금(특히 어린 학생들) 정당하다는 인식을 심어줄까봐

그게 좀 씁쓸하다.

 

특히 현재 스토킹은 살인의 전조증상이라고 할 정도로 있어서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이며,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두려움에 일상생활이 힘들건만

남자주인공은 당연하게 하고 있으며 추후에 여자주인공과 잘 지낸다.

(물론 10년간 세상과 동떨어져서 생활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전제가 있고, 여자주인공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구하지만)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요소로 굳이 이런 극단적인 장면을 넣었던게 아쉽다.

충분히 다른 식으로도 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극단적인 성격의 등장인물들

현실과 동떨어진 등장인물들을 볼 때면 공감이 가거나 이해가 되면서 웹툰에 이입하는 것이 아니라

웹툰과 멀어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나중에는 무표정으로 스크롤을 넘김)

스토킹을 당하는 여자주인공이 스토킹하는 사람을 찾아가 말도 걸고 학교로 불러내기도 하는데

실제로 아무리 마음과 멘탈이 단단하다한듯

소름끼치고 더욱 섞이고 싶지 않지 오히려 저렇게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아무리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한다고 한듯 상대가 어떤 흉기를 지니고 어떤 마음을 품었을 줄 알고...

 

특히 '아버지'는 싸이코패스로 감정을 못느끼는 인물로,

감정에 대한 호기심을 여실히 드러내는데 그 속에서 일으키는 사건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3) 극단적인 성격을 불러일으키는 극단적인 사건들(스포주의)

호기심을 위해 자기 가족을 기억을 잃게 한 채 10년동안 가두고 실험을 자행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실험에 동참하고 아버지를 위해 목숨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제자들,

부인과 첩을 두고 서로에게 열등감을 끊임없이 심고 건들여 죽었다는 설정,

형제를 10년동안 한 소녀만 지키고 죽이게끔 만드는 감금생활,

10년동안 갇혀지냈지만 천재인 소년...

이 외에도 많을 거지만 너무 어질어질하다 사건들이..

 

 

그럼에도 6.5점인 이유는

소년의 변화(혹은 성장)와 복선이나 이런 설정들을 잘 마무리했다는 것?

사건들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내용이 산으로 갈 수도 있지만

전개 방식이나 기승전결이 좋아서 전체적인 흐름이 괜찮았다.

 


여주를 지키는 남주, 암울하거나 무거운 분위기 등 정말 자극적인 것이 땡길 때

한 번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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