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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했던 로판웹툰 3가지 :: 구해주세요, 공주님 / 폭군 남편이 달라졌어요 / 이별을 희망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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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했던 로판웹툰 3가지 :: 구해주세요, 공주님 / 폭군 남편이 달라졌어요 / 이별을 희망합니다

도리얼 2021. 12.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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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해주세요, 공주님(6화에서 하차)

코미코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 중인 로판웹툰

 

줄거리는 다음과 같고,

철부지 공주, 왕국을 구하러 나서다! 그것도 전남친과 함께?

포르투 왕국의 철부지 공주, 클로디아.
오빠는 왕이 될 예정, 본인은 잘생긴 왕자와 결혼할 예정.
프러포즈만 받으면 여자로서 행복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프러포즈 받기로 했던 날 밤, 마왕이 쳐들어와 왕성이 폭발되고 만다.

졸지에 수호정령으로부터 왕국을 위기에서 구할 용사로 선택받은 클로디아,
망국의 공주는 싫다며 약혼자한테 차이기까지 하는데…

결국 왕국을 구하러 나선 길,
그런데 왜 하필 전남친이랑 가야 해?!

 

작화가 좋고 여주 성장형 로판이라고 해서 봤다

작화(그림체)가 매우 좋은데!!! 작화가 취저여서 맘에 들었는데!!

주인공이 너무 어려보임...ㅜ

작중 인물의 나이는 19살인데 왜 이렇게 저학년같은지 ㅠㅜ

 

1화 캡처

처음보고 당연히 어리겠구나~하면서 스크롤 내렸는데

19번째 생일이라길래 내가 9번째를 잘못 읽었나 싶었음

 

거기에 성격도 아무 것도 모르고 철 없는 편인데 어려보이는 얼굴까지 더해져

도저히 나라를 짊어질 사람처럼 안보인다... 그래서 몰입이 안 된다 ㅠㅜ

 

거기에 주변인들의 태도도 좀 이상한데,

마왕이 습격해서 왕이 심장이 뚫린 상황임.

그럼 공주가 그럼 왕을 대신하는 입장 아닌가?

왕이 살아날 때까지 왕을 위임해야하는 위급상황인데도 신하들이 바로 무시하고 하대함.
(물론 남주가 제지하지만)

주인공도 무지한 설정이 정도가 지나쳐서

주인공 자신도 처음의 자신을 '빡대가리'라고 표현할 정도임(ㅇㄱㄹㅇ).

아무리 공부를 안한다하더라도 제국의 역사는 당연히 알아야하는거 아님?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 눈치x의 여주가 매우 답답하다

행동하는 것도 답답한데

3인칭으로 자기를 말하는 것도,
습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오빠 앞에서 밉다며 울고불고하는게 진짜 진상인 수준;

성장하는 웹툰일지는 모르나 처음이 너무 답답하고 울기만 하고 투정만 부리고...

결국 초반의 너무 높은 벽에 막혀 하차.
(초반만 참으면 후에 성장한다고하니... 꾹 참고보면 된다고는 하는데 난 FAIL)

 


 

2) 폭군 남편이 달라졌어요(3화에서 하차)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 중인 로판웹툰

 

줄거리는

가문에 의해 억지로 폭군 대공과 결혼하게 된 이드리스.

공작가의 사생아였기에 가족의 사랑도 받지 못 했던 그녀는
폭군 대공 칼리드와의 불안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객에 의해 급소를 찔린 이드리스는
다시 보자는 영문모를 칼리드의 말과 함께 숨을 거둔다.

정신 차리니 결혼식 당일로 돌아온 이드리스.

그런데 한 번도 웃어주지 않았던 칼리드가 온갖 달콤한 말을 건네오며
그녀를 위해 뭐든 하겠다고 웃어주는데...

갑자기 우리 폭군 남편이... 달라졌어요!


그림체가 나쁘지는 않은 편인데 어딘가 인조적이다.

자세나 행동 등이 부자연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

자세히보면 인체비율도 좀 이상함

그리고 여주가 약간 거북목이 있음 ㅋㅋㅋㅋ...(거북목 있는 여주 멈춰!)

 

1화 캡처

(가장 괜찮은 부분을 가져왔다....)

 

내용이 재밌다면야 작화 이상해도 꾹 참고 보겠다만...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음 ㅜㅠㅠ

남자에게 칼에 찔리는데 1년 전으로 돌아옴...

그런데 1년 전으로 돌아온 지도 모르고 마냥 "꿈을 생생하게 꿨어"라며 상황파악이 안되니...

똑같이 반복되는데도 의심 안하다가 한참 뒤에서야 뒤늦게 "어떻게 과거로 온 거지?" ㅋㅋㅋㅋ

그리고 또 긴가민가함;

눈치가 없어도 이정도는 심한데...

 

설명도 부실해서 전개가 독자 두고 혼자 나감...

거기다가 컷이 잘 이어지지가 않음 뚝뚝 끊기는 느낌

전체적으로 난장판....ㅠ

무슨 상황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사람들의 오해를 산다고나 할까.

 

그리고 여주 너무 혼자 급발진에 과몰입;;

여주의 감정선을 따라가거나 이해하지를 못하겠다.

갑자기 화내고 갑자기 당황하는데 왜 그러는지를 도통 알 수가 없음

 

중요한 것은 두 주인공 캐릭터 모두 비호감, 무매력이라는 점...

남주는 아예 무슨 의중인지 모르겠고

여주는 답답하고 눈치없음

회귀를 하면 미래를 알고 있으니 현명해지지 않나...

 

다음 내용이 기대가 안되고 재미가 없어서 결국...하차


3) 이별을 희망합니다(4화에서 하차)

카카오페이지 매주 수요일 연재되고 있는 로판웹툰

 

줄거리는

빚쟁이들에게 쫓기다 사고로 죽어 <요정의 화원> 속으로 빙의했다.

그런데 왜 하필, 악녀에게 빙의한 거야!

희대의 팜므 파탈이자 악명 높은 악녀, 아이네 르 포레그린.
여주에게 악행을 부리며 괴롭히고, 아름다운 남자들을 수집하는 괴상한 취미까지 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이 수집한 남주들에게 살해당하는데...

안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좋아! 오늘부터 내 목표는 '이별'이다.
내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는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이별하는 것!

그런데 여주와 사랑에 빠져야 할 대공이 파혼을 거부한다.
그뿐 아니라 속을 알 수 없는 암살 길드장 제이와,
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는 울프족 시온도 떨어뜨리려 할수록 더 달라붙는데...

 

작화 개 폭망...
작화를 어떻게든 참아보려했는데 못참겠다;;

어떻게 한 컷마다 사람이 다 다를 수가 있는지

극초반 1-3화인데도 사람이 다르다 ㅠㅜ

1화 캡처 (아사드)
2화 캡처 (아사드)
3화 캡처 (아사드)

놀랍게도 모두 동일인 맞습니다... 참고로 이 분 남주입니다...

 

작화도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이상함
빚쟁이에 쫓기는 삶에서도 집에서 읽은 로맨스 책 한권?
돈이 없어 삼김하나 못먹으면서 책은 어찌 사서 읽음;;
거기에 쫓기면서 로맨스 책 한 권은 왜 들고왔고... 

자고 있는 남주에게 이별을 말하러갔던 상황에서

남주 자고있으니까 어깨쪽에 난 상처 쓰다듬는 것도 난 놀람;;

성추행 아닌가?

남주가 여주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도 이상하고...

 

전체적으로 설명이 너무 많고, 글의 비중도 너무 많음

그런데도 이해가 가지 않고 어색하고 오글거림

스토리와 작화 모두 어떻게 웹툰이 나왔는지 모를 아마추어같음
일단 10년대보던 인소느낌... 철없는 학생 때 멋 모르고 쓰던 습작같은 느낌이다.

 

댓글(2화)도 "중국산같은 한국산",

"그림체를 바꾸길 희망합니다",

"애들이 못생겼....",

"기본 표현력에 문제가 있다. 몰입도 확 떨구는 이상한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뭐라 지적하기에도...어후;" 

 

등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나만이 느끼는 문제점이 아니구나 싶었고

 

더이상 보는 시간이 아까워 하차.


점점 웹툰들이 비슷한 설정(빙의,회귀,환생)과 클리셰 범벅이 되어서

늘 보던 웹툰들에 대한 실망감이 점차 커져, 결국 '아 한국웹툰도 이제 별로구나...' 하면서 뒤돌 때쯤 발견한 웹툰들.

이 웹툰들을 보고 자연스레 기준이 낮아지면서 다른 웹툰들의 퀄리티를 재평가하게되었고,

다시금 한국의 웹툰이 미래가 밝고 희망이 넘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에게는 하차했던 웹툰들이지만

누군가에겐 이 웹툰들을 즐겨보고 있을 수도 있고, 애정이 담긴 웹툰일 수 있다.

모두의 취향이 다른만큼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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