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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초대형 재난 영화 < 싱크홀 > 후기 리뷰 줄거리 ::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출연 // 한국형 재난 코미디? 본문
싱크홀
10점 만점에 7점
싱크홀 처음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볼까하다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하길래 관뒀는데
며칠 전 넷플릭스를 뒤지니까 넷플릭스에 떳다?!
(영화관가서 안보길 잘했..)
줄거리는
14년만에 집을 마련한 박동원(김성균)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이사 첫 날, 같은 빌라에 거주 중인 주민 정만수(차승원)를 만나게 되는데
주차와 관련되어 약간의 다툼을 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체육관, 사진관 마지막으로 대리운전까지 쓰리잡을 뛰는 만수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이사 후 아들인 수찬이 재밌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구슬을 바닥에 놓는데
한 쪽으로 굴러가는 것을 보고
집이 기운 사실을 알게 된다.
회사에서 집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술에 만취했던 승현(이광수)과 인턴 은주는 하루밤을 머물게 되고,
그 다음날 동원을 제외한 가족들은 장을 보러가면서 빌라 전체가 단수가 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연속된 폭우에 약해진 지반때문에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꺼져버린다.
도심 속에서 발생한 초대형 싱크홀,
건물과 함께 떨어진 그들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재난 영화이지만 코미디가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여서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딱 킬링타임용 영화?
재난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긴박한 상황, 계속되는 고난과 역경, 갈등, 위기의 순간에도 살아나는 주인공 등
<싱크홀>에도 다 있긴 한데... 뭔가 확 몰입이 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재난 : 코미디의 비율이 7 : 3 정도였으면 <엑시트>와 비슷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싱크홀은 대략 5 : 5 아니면 4 : 6 정도..?
그 비중이 '재난물 > 코미디' 가 아니라 '재난물 < 코미디'여서 위급한 상황에서 위급해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
지루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있지도 않다.
코미디가 상황 내 적절하게 들어간 것이 아니라 뭔가 끼워넣듯이 넣어서
좀 어색한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웃음이 안남 ㅜㅜ
예를 들어 줄거리에서 말한대로 이사 첫 날 주차 때문에 좋지 않게 만난 동원과 만수.
만수는 운동좀 해야겠다고 얘기하고 곧바로 다음날 동원은 체육관을 찾아가는데 만수가 맞아준다.
체육관에서 동원은 도망치듯 나오고, 다른 날엔 가족 사진을 찍으러 체육관 밑에 사진관을 가는데 또 만수가 맞아줌.
다음에 술을 먹고나서는 대리운전을 부르는데 또 만수가 달려옴.
만수가 손님을 대할 때는 친절해서 그런 갭차이가 하나의 웃음 포인트일 것이며,
만수가 돈이 필요하거나 열심히 돈을 버는 상황을 자연스레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별로 재밌지 않음..(주관적인 평가)
+ 만수의 아들, 승태가 옥상에서 담배를 피다가 건물과 함께 가라앉게 되고,
옥상에 있는 것을 미처 모르던 만수는 아들이 자주 신는 '뉴발' 운동화를 외치며 찾는데,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 '뉴발(뉴발란스)'를 알아듣지 못해서 무슨 발?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등
언어 유희가 많은 편인데 좀 옛날 개그 같다.
공감도 안가고 재미도 없음...
연기도 다들 좋은 분들만 뽑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람은 없는데....
이광수님이 연기하실 때 '김승현 대리'가 보이지 않고 '이광수'가 보임..ㅠ
무슨 말이냐면 이광수님이 연기를 하실 때 런닝맨을 보는 기분이라
극 중 인물에게 몰입이 안된다...
감동적인 장면도 있고
그 속에서 조연들의 사랑이 싹트기도 하고,
투닥이다가 생존을 함께 하며 친해지는 과정도 나쁘지는 않은데....
약간은 진부하다.
2021년 8월 11일에 개봉한 것이 아니라 10년 전 2011년에 개봉했을 법한 내용들과 개그들 ㅜㅠ
싱크홀이라는 소재는 정말 좋은데
그 속에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
결말도... 뭔가 애니메이션식 결말?
애니메이션 최종화에 나오는 느낌.
전형적인 다같이 만나고 하하호호 해피엔딩?
즉 요약하자면
1) 소재 : 좋음
2) 장르 : 개그+재난(+드라마)이며, 개그가 옛날 개그.
3) 내용 : 전형적인 재난물, 적당한 위기 & 단합해서 행동 & 희생 & 감동 but 진부함.
4) 연기 : 어색한 사람 없이 모두 연기를 잘함
5) 결말 :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해피엔딩임
= 가족끼리 가볍게 보기 좋은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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