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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봉준호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마더> 후기 리뷰 줄거리 내용 :: 소름끼치는 반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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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봉준호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마더> 후기 리뷰 줄거리 내용 :: 소름끼치는 반전!

도리얼 2021. 11.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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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마더

10점 만점에 10점

 

 

봉준호 감독님의 2009년 4번째 장편 영화, 마더

이때 한창 사람들이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 작품이 청소년 관람불가였기 때문에 난 보고싶어도 보지 못했다.

(보려고 하면 볼 방법은 있었겠지만 그때 상황이 바빴어서 영화 자체를 까먹어버렸다)

 

 

그렇게 12년이 흐른 후, 엄마랑 넷플릭스에서 같이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마더가 떴고 엄마도 나도 아무도 안봤길래 보게 되었다

솔직히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믿고 보는 것 아닌가

 

 

줄거리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아들 도준(원빈)은 스물 여덟이지만 제 나이 구실을 못하고 남들과 달리 조금 모자라다.

마을에서 뺑소니가 발생하고,
친구 진태와 함께 도준은 골프장으로 가 뺑소니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며 소동을 벌인다.
경찰서에서 진태는 자신이 한 일을 도준이 했다고 덮어씌우고 이에 도준은 수긍하는데, 이윽고 들려온 '바보'라는 말에 경찰서임에도 발끈하는 도준.

진태와의 약속으로 도준은 술집에 가지만 진태는 나타나지 않고,
술집에서 쫓겨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여학생을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 여학생에게 말을 걸며 따라가다가, 여학생으로부터 날아온 돌을 보고 집으로 가서 잠을 청하는데
다음날 그 여학생의 사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그 범인으로 지목되는 도준.
도준은 어리숙한 모습으로 경찰의 말에 동의하면서 혐의를 인정하게 되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과 변호사를 만나지만 도움을 주지 못한다. 엄마는 직접 범인을 색출하기 위하여 노력하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무겁다.

전개 또한 빠른 편도 아니고, 아들과 엄마 모두 논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서 답답한 장면도 많았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볼까 갈등이 많이 되었는데

마지막엔!! 계속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박!!

 

가장 좋았던 점은 복선들과 전개.

그리고 그 다음은 연기력.

먼저 복선들이... 영화 내용에서 상관없거나, 필요없는 부분이 정말 단 한개도 없다.

마지막을 위한 빌드업이 정말 자연스럽고,

하나씩 쌓아가면서 나중에 전부 알게되었을 때란... 그저 감탄만 나옴

어떻게 이런 식으로 구성할 수 있을까 존경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아들 도준역을 맡은 원빈님도 어수룩한 연기를 정말 너무 잘하심 ㅜㅜ

엄마 김혜자님도 연기가 감히 미쳤다..!

특히 아들이 범인으로 몰리자 어떤 일을 하든 각오가 된 눈빛 ㅜㅜ

보는 내가 너무 몰입해서 연기 중인데도 실제 인물처럼 느껴지고, 행동에 답답해하고!!

 

 

초반-중반이 살짝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후반되면서 카타르시스가 장난아닌 영화!

그 과정에서 계속 아무렇지 않게 봤던 내용들이 하나씩 짜맞춰져 가면서

나중에 사건에 있어 중요한 원인이 되었던 것이 ㅎㅎ..

아무 의미없는 장면들이 아니라 몇 번을 반복했는데 반전이 소름돋았다 !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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