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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로판웹툰 < 황자님께 입덕합니다 > 후기 리뷰 줄거리 내용 :: 미친 작화 + 애매한 내용??

도리얼 2021. 12.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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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황자님께 입덕합니다

10점 만점에 5점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되고 있는 <황자님께 입덕합니다>

포스터의 그림체보고 취향저격당해서 바로 정주행 시작했다

 

 

줄거리는

잔악무도하다고 소문나 폐위까지 당한 제1 황자 레이번 에스페린드,
피를 부르고, 전쟁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퍼져있던 상황에서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돌아왔는데,
갑자기 "황자 오빠!"를 외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안젤라가 어렸을 적 취미로 썼던 팬픽 <장미 속 황자님> 때문이었다.
불경죄로 체포되어 수도로 잡혀왔지만,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제1 황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학자로 변장시켜 레이번 곁에 두고 <장미 속 황자님 2편>을 집필하게 된다.
마음껏 '덕질'하는 안젤라와 불편한 레이번, 둘은 점차 가까워지는데...

 

작화(그림체)

미친 그림체 등장...!

요즘 웹툰의 작화가 상향평준화되긴 했지만 황자님께 입덕합니다는 그 중에서도 가히 탑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인공들의 외모나 인체 구조 등도 좋지만

배경이나, 컷을 배분하는 것 자체가 '아 이런게 프로구나' 싶을 정도

1화만 보더라도 '와 이 웹툰 미쳤구나!' 감탄나옴

 

1화 캡처

 

원래 인물에 집중해서 배경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는데,

여긴 컷 하나에 정말 진심이구나..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림체는 연습하면 괜찮아질 수 있지만 배경이나 컷을 배분하는 것은 재능의 영역이 아닐까 싶은데

작가님은 그럼 천재..?

 

밑으로 스크롤을 내리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최상급이라고 생각한다 ㅠㅜ

2화에 그런 전개가 나옴

다음과 같이 '한 컷'에 제한이나 한계를 두지 않는달까

2화 캡처

이렇게 술술 읽히는 웹툰이라니...!

위의 이미지만 보더라도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는지 보이고,

독자는 밑으로 스크롤을 내리기만 하는데도 움직이는 영상을 보듯이 한 컷에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음 ㅠㅜ!

타 웹툰과는 차별화된 강점이다.

하지만.... 내용이 이런 미친 작화를 잡아먹는다...ㅜㅜ

그래서 더더욱 아쉬웠다.

 

내용

1) 고증 X

기본적으로 황궁물인데, 고증이 잘 안되어있는 편이다.

보기에 좀 불편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된다 ㅜㅠㅠㅜ

6화에서는 제2 황자의 호위무사가 제1 황자에게 기습을 하면서 '깜짝 인사', 혹은 '장난'이라고 한다.

아무리 황위 경쟁에서 밀렸다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황자'인데 일개 호위무사 주제에 칼을 들이밀어??

이게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인가?

황족 시해로 사형을 선고내릴 수도 있는 부분을 그냥 넘어가?

이때부터 이해가 안가는 대목 시작...

 

취미삼아 쓴 팬픽이 엄청난 인기를 가져 이미지가 올라가는 것 정도야 그럴 수 있다쳐도

성정이 잔인하다고 소문났던 황자 레이번에게 '황빠'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도 웃겼다

불경죄로 잡히면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는데 무슨 책 한 권 때문에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황자한테 손을 대는건지;;

직접 만든 인형 등을 황자 옷 사이에 끼워넣는데 그냥 웃기지도 않았다

저렇게 가벼운 신분이라... 황자가 아니라 귀족 아들이라도 안그러겠는데...

 

이는 안젤라가 황자인 레이번에게 행동하는 것도 동일하다.

위계질서가 없다.

평민이 황자에게 마냥 가볍기만 하다.

서로의 관계 진전을 위해 그럴 수 있다쳐도.....

안젤라가 제1 황자의 명치를 치고; 제2 황자의 머리도 치고; 제2 황자와 약혼?한 공주도 치고; 제1 황녀도 치고...

아무리 놀라서 그렇다하더라도 이렇게 손을 대도 넘어갈 수 있을 정도면 대체 '황실'은 무슨 존재인건지

보면서 귀엽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하차각이 살짝 서기 시작함 ㅠㅜ

 

그리고 글 하나 썼던 안젤라를 '학자'로 취급하고 다른 사건으로 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하는데

무늬만 학자이지 평민 아니었던가? 학자가 아니라고 들통날 수도 있는데 과연 안젤라는 무엇을 하냐?

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고민상담을 들어주고 있음

그것도 잘한다고 소문남 ㅋ

 

2) 해피해피하기만 한 여자주인공

밝아도 정도가 있지 그냥 정신이 없고, 무슨 일이든 자기가 해결하려 함

무슨 주제로...?

'긍정적'인 성격을 강조하려 하신 것 같은데 대가리에 꽃밭만 가득 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듬..

나는 어느정도 '인과성'이나 '현실성'을 따지는 편인데

아무리 어떤 설정이 있더라도 그에 맞게 행동하고 진행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함

근데 여기는 여주가 무슨 일만 하면 다 해결되고, 다 좋아하고, 다 용인됨

후반에는 전쟁까지 막던데... 그 과정이 이해안가서 걍 뇌빼고 봤음

 

여주는 불경죄로 살해를 당할 뻔했는데도 아무렇지 않고,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데도 멀쩡함.

 

초반부터 걍 뇌빼고 아무생각없이 스크롤 내리는 나 발견...

작화는 참 좋아서 ㄹㅇ 작화만 봄

내용보다 그림만 봤다

어느정도냐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자세히 ㅋㅎㅋㅎ

 

잦은 휴재

휴재가 잦아도 너무 잦다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데 그것도 자주 휴재를 하셔서

오랜만에 보면 이게 무슨 내용이었나 싶다

건강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만 말을 아끼고

 


 

나는 개인적으로 가볍게 보기에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하차함.

그림을 이렇게 그리셔놓고 ㅠㅜㅜ 내용 때문에 ㅠㅜ 아까울 뿐이다.

평범한 내용이라도 좋을 것 같은데...

누구에게는 인생작일 수도 있으니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해주심 좋을 것 같다

 

저학년 + 10대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 '밝고 긍정적 + 무슨 일이든 다 해결해버리는 여주'

마냥 해피해피한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정확한 고증 보다는 황궁물 중 '황자 + 평민(노예)' 가벼운 러브스토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볼만한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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