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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정도로 진한 감동 주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후기 리뷰 감상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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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정도로 진한 감동 주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후기 리뷰 감상평

도리얼 2021. 11. 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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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애니메이션인데,

무작정 시도했다가 1화 처음이 조금 노잼이라...

반쯤 포기해놓은 상태였는데

누군가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해줘서 다시 봤다.

 

다시 봤을 때는

13화까지 바로 다봄 ㅎ

 

내가 눈물이 없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이걸 보고 질질 짜고 있더라;;

그만큼 마음에 울림을 준다는 거겠지.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그림체(작화)는 미쳤고, 전개나 내용이 신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애니에는 감동이 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아버렸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전쟁을 위해 감정 없이 길러진 병기 바이올렛.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길베르트 소령과 바이올렛은 함께 폭발 사고에 휘말리고,
눈 떠보니 바이올렛은 손과 팔 일부분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있었다.
길베르트 소령만을 찾는 그녀에게 전쟁이 끝났다고 말해주고,
전쟁을 위해 길러졌는데 전쟁이 끝나버려 자신이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
그리고 호진스 중령이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한다.

호진스 중령이 일하는 일터로 가보니
남의 얘기를 듣고 대신 편지를 적어주는 '자동 수기 인형'을 보게 되고,
길베르트 소령의 마지막 말이었던 '사랑'에 대해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자동 수기 인형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자동 수기 인형이 된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다양한 의뢰인들을 만나는 내용.

실제로 처음에는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직설적으로밖에 말하지 못했던 바이올렛이

의뢰인들을 통해 감정을 점차 깨닫고 내적 성장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감정을 누르고 없애면서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과거를 떠올리며, 죄책감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피에 물든 손으로 누군가의 감정을 전달하는 편지를 써도 되는 건지 고민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바이올렛의 편지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줬다.

마음을 선뜻 보여주지 못했던 가족에게 진심을,

새로 시작하는 관계의 연인에게는 솔직함을,

한계를 규정한 사람에게 가능성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그리고 함께 할 수 없는 슬픔은 견딜 수 있는 힘을,

두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안도감을 전달했다.

 

이렇게 하나씩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바이올렛은 조금씩 감정에 대해 알아가고,

마침내 마지막 회 중에서

전쟁이 막이 내린 기념으로 에어쇼를 할 때 편지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면에서는

그동안의 많은 감정을 담아 눈물을 흘리는데 진짜 짠함..

('하늘에서 사람들 마음이 내린다'고 표현함 ㅠㅜ)

 

그리고 길베르트 소령에게 편지를 작성하는데

'아직도 소령님이 어딘가에 살고계신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무엇이 저를 기다릴진 모르지만 그저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시 만난다면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사랑해'가 무슨 뜻인지 안다고요.'

...짠내 폭발임 ㅠㅜ

 

감정을 몰랐던 바이올렛에게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이름을 지어주고, '사랑'을 주었던 길베르트 소령의 진심과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이란...!

 

정말 잘 만든 명작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신박한 내용과 감동을 잘 풀어낸 애니, 바이올렛 에버가든.

한 번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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