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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세계들로
네이버 로맨스 웹툰 <원수를 사랑하라> 완결 후기 :: 전형적인 용두사미?! 아쉽기만 한 웹툰 본문
원수를 사랑하라
10점 만점에 6점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 작화가 미쳤다.
여주를 예쁘게, 남주를 잘 생기게 잘 그리신다!!
그래서 둘의 얼굴합이 걍 미쳐벌임 ㅜㅜ
줄거리는
아버지의 횡령, 어머니의 사기 등으로 힘들게 지냈던 배용금은
20살에 아무것도 모른채 다단계회사에 들어갔고 이후
그 회사에 낚인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온 윤이경과 안좋게 마주치게 된다.
4년 뒤 다단계회사인 걸 알게된 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연희'라고 개명하고 한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는데,
거기서 함께 합격한 윤이경을 마주치게 된다.
윤이경은 배연희의 과거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데...
배연희는 자신의 과거를 잘 숨기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
초반에 조금 봤다가 어느새 완결이 되었다고 해서 허겁지겁 들어갔다.
총 102화로 10.05일 완결이 되었고,
12월 14일부터 유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볼 사람들은 얼른 보자!
작화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미친 작화인데
내용이 참 아쉽고 결말이 문제가 많다 ㅜㅜㅠ
하나씩 말하자면,
1) 내용
(1) 인터넷 소설임?
웹툰 설명이 '나를 경멸하는 연하남과 계약 연애' or '다단계회사에서 만난 원수와 황당한 계약연애?!' 이다.
연하남이 금수저 집안인데 일찍 약혼을 시키려하자, 배연희와의 계약 연애를 진행하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약혼... 계약 연애.... 10년대 인터넷소설같달까.
(2) 엄마를 다단계회사로 넣은 장본인과 연애?
아무리 얼굴이 개연성이고, 중간에 서로 친해지는 내용을 넣었다고 해도...
사소한 오해로부터 시작된 원수가 아니고 원수의 자식들도 아니고
다단계 회사에 자신의 엄마를 넣은 장본인어서 경멸하는 정도였으면
연애감정이 아예 안들 것 같은데
웹툰이라고 해도 남주의 애정선이 신기하기만 했음.
예쁘면 다냐?!
(3) 주변인들과의 행복하기만 한 관계
사귄다는 걸 알게된 어머니도 여주를 좋게만 봐주시고(순수하다는 설정이지만)
후반에 다단계회사를 다닌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도 다 이해해주는 친구들도 그렇고
너무 해피해피하기만 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동기들은 "언니~~" 이러고 쫓아다니고, 남주도 "누나~~~"하면서 마냥 좋아함
특히 '소라'편에서도 소라가 부정적인 얘기를 동기들에게 했을 때
"언니는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한결같은 믿음을 보여주는데,
보통 이런 믿음을 쌓게 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을 때 가능한 것 아닌가?
웹툰 내에서 여주의 말이나 행동을 봐도 동기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엄청 긋고,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하는 사람으로 묘사가 되는데 (매번 "괜찮아", "집에 갈게" 등)
이런 사람의 무엇을 믿고 그렇게 신뢰를 보여주는지 그 맥락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
(4) 그래서 빌런(적군?)이 꾸준히 새로 등장해야 함
동기들과 여주-남주의 관계는 항상 무슨 일이 있든 굳건하기만 해서,
처음부터 문제만 일으키는 빌런이 등장함.
(여주의 주위 사람들은 착하고 좋기만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외부 사람들이 등장)
술먹이는 꼰대들, 군대부심 부리는 고학번, 고백해놓고 차이니까 스토킹하는 사람, 동기들 여주-남주 관계를 깨트리기 위해 등장한 여자, 갑자기 영어 강사로 등장한 다단계 회사 팀장 등등...
수없이 소위 '나쁜 사람들'이 계속 새롭게 등장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대학생 때는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실제로 위의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문제가 남주-여주의 관계를 더욱 진하게 하기 위한 소재로만 쓰인다는 점이 안타깝다.
스토킹을 하고 나서 그 후에 누군가가 소리 지를 때 떠는 여주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마치 트라우마를 연상하게 함)
그때 남주가 우연히 목격해서 집에 데려다주는 등 서로 연결되도록 이어진다.
하지만 그 이후 여주는 밤길에도 잘가고, 스토킹을 기억하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거 보면 '스토킹'을 당했다는 것을 까먹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
결국은 문제를 사건의 진행과 관계를 위한 소재로만 쓰이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이 사라진다.
그렇게 문제를 저지르고 난 뒤에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의 뒤처리가 너무 부족하기도 함.
어떻게 처벌을 받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있는지 등은 거의 없고 깨끗이 사라진다고나 할까(휴학했대 등으로 끝)
(5) 우연성 X 우연성
전개가 그냥 우연을 넘어서 진행된다.
세상 모든 일이 여주 배연희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수준.
원래 웹툰이나 소설은 우연성이 많이 개입이 되긴 하지만 이 소설은 너무 심함
같은 대학교에 같은 학과로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은 귀여운 수준이니 넘어가더라도
위에서도 말했지만 같은 학과 내에 다단계 회사의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거인지..
다단계가 알고보면 대기업이 아니었을지...
특히 소라는 다단계 회사에 부장 아버지를 두었던 직원인데 먼저 한국대 경영학과에 들어가서
휴학과 복학을 꾸준하게 했던 상황이라는 것도 웃기고,
더 웃긴거는 다단계 회사의 부장이 어떻게 한국대 경영학과 영어강사로 등장할 수 있었던 건지 ㅋㅋㅋㅋ
상식적으로 영어교육쪽으로 커리어가 거의 없을만한 사람이 일시적이라고 해도
교내에서 수업을 맡을 정도의 강사가 되는게 가능한건지...
도저히 내 머리속으로는 이해가 안가는데 그보다 더 웃긴건 강사가 된 이유가
'당시 일 잘했던 배연희를 다시 회사에 복직시키려고임' ㅋㅋㄹㅃㅃ
그리고 후반에서는 어찌 아셨는지 배연희가 다단계 회사를 다닐 때 영업당해서 돈을 잃은 사람이 교내에 등장함.
학교와 관련없는 일반인이, 특히 배연희에게 악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도 얼토당토않는데
갑자기 배연희의 엄마까지 등장.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다단계 회사 직원이었고 내 돈 갖고갔다~~!!"라고 얘기할 때 엄마가 "우리 딸에게 무슨 소리야!!"하시는데 무슨 시트콤인가...
그 사람은 어떻게 학교에 와서? 그 많은 사람 중에 배연희를 바로 보고?
몇 년이 지났는데 바로 알아보고 소리지를 수가 있지?
엄마는 갑자기 학교에 왜 등장? 어떻게 그 타이밍?
이건 뭐... 정말 웃기지도 않음
2) 결말
내용보다 더 심한 결말... 거의 최악...
전형적인 용두사미..
결말이 똥 싸다가 끊긴 것보다 더 심하게 끝남
아직 진행될만한 내용 많고, 복선도 많았는데 그냥 갑자기 해피엔딩- 하고 끝나벌임;;
다들 댓글에 "이게 끝?!" 할 정도로 복선회수나 진행이 안되었음.
댓글 심정 = 내 심정
하나하나 나열하면 사실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말은 하지 않지만,
시즌 1 마지막화도 아니고 쌩 마지막화라서 나 포함 모두가 당황했다.
열린 결말이라고 해도 정도가 있지
남주랑 여주 꽁냥꽁냥거리는 것에만 중점을 뒀고
그 외에 열어놓은 얘기들은 싸그리 무시되거나 사라져버렸다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조용히 사라질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이게 작가님의 전개 방식인건가...
거기다가 남주-여주 연애도 플라토닉 사랑이던 것..
스킨십을 안하는 것이 아니지만... 성인&대학생들의 연애가 아니라 중학생-고등학생의 연애같은 느낌이다.
얼굴 가까이 가면 얼굴 빨개지면서 심장 쿵쾅거리고, 무슨 말만 들어도 빨개지고,
뽀뽀 한 번하면 둘 다 고개 돌리면서 얼굴 빨개지고...
연애 하기도 전에 결혼하자고 하고....
물론 둘은 모쏠이라고 해도 이정도는 좀 심하지 않나..?
성인이잖아? 요즘 학생들도 알 거는 다 알던데....
참 애매한 웹툰이다.
작화는 정말 좋은데 내용이나 전개를 왜 그렇게 하셔가지고 ㅠㅜㅠ
차기작이 나올 지는 모르지만
나온다면 작화는 이미 완성되었으니 내용과 전개를 좀 더 확실하게 잡고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독자로써 아쉽기만 하다